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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20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점에...'천스닥' 안착할까? / YTN

2021-04-13 0 Dailymotion

코스피 3천에 이어 코스닥도 '천'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어제 코스닥지수는 2000년 IT 버블의 악몽을 딛고 20년 7개월 만에 최고점에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모델로 삼은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1일 개장했습니다.

벌써 아득한 기억이 됐죠,

개장 첫날의 역사적 장면을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신데요,

1인당 국민소득이 만 달러를 넘고 선진국들의 경제 클럽인 OECD에도 가입하면서

당시 시장에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넘쳐 흘렀는데요,

하지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IMF 외환위기라는 시련을 겪게 됩니다 .

시장이 휘청거리자 당시 국민의 정부는 보시는 것처럼 잇따라 활성화 대책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개입했는데요,

여기에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대책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은 2000년대를 전후로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2000년 3월 10일, 무려 3천 선에 육박하기도 했죠.

당시 벤처기업들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는 새로운 시대의 메카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잔치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거품이 빠지면서 코스닥은 6개월 만에 1,000선 밑으로 폭락했는데요,

당시 벤처 기업들이 실적 하락으로 속절없이 무너지며 테헤란로는 여기저기 불이 꺼지면서 황량한 모습이 됐습니다.

이후에도 시장의 침체기는 길게 이어졌습니다.

2001년에는 500선이, 2003년엔 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듬해 결국 코스닥 기준 지수는 10배 높은 1,000포인트로 조정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2008년 10월엔 또 한 번 몰아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닥 역사상 종가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닥의 체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초 코로나 쇼크로 4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코스닥 지수는 올해 1월, 장중 1,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죠.

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끈 건 제약·바이오 주와 2차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종목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주력 업종도 바뀐 건데요.

셀트리온, 카카오 게임즈, CJ E&M 등 코스피 시장의 우량주와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종목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1조 6천억 원을 사들이며 기반을 닦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요동친 끝에 다시 출발점에 선 코스닥,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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